07.10.05 수원 진미통닭

맛을 찾아서 | 2007/10/08 13:00 | Dr.Yeom
수원역을 들린 김에 오랫동안 벼르던 수원 장안의 3대 통닭집 중의 하나를 가기로 마음먹었다.

자세한 위치는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아 간략히 위치만 메모하고 갔었는데 아주 좋은 타이밍에 수첩을 잃어버리는 신공(?)을 발휘하고 대 삽질을 한 끝에 간신히 찾아갈 수 있었다.

먼저 수원문의 명칭을 아는 것이 중요한데 팔달문 남문, 장안문북문이다.

일단 팔달문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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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문에서 장안문 방향으로 300m 정도 가다 보면 버스 정류장이 나오는데 수원 백병원 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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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방해하는 세력의 손!


여기서 맞은편으로 가는 신호등이 보이고 TR25 이라는 편의점 사이에 골목이 있다. 전화로 물어봤을 때는 GS25라고 잘못 알아들어서 한참을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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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500m 정도 가다 보면 그 유명한 수원 통닭 3인방이 그 위용(?)을 들어낸다 -_-

그중에서 오늘은 가장 평가가 괜찮은 진미 통닭을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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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도 가장 허름한 건물 문 옆 한편에는 닭들이 쉴 새 없이 튀겨지고 있었다.

옛날 시장에서 볼 수 있었던 말 그대로 재래식 통닭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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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봐서는 기름의 색깔이 괜찮으나 방문한 시간이 밤이라 어두워서 육안으로는 기름의 색깔을 확인해 볼 수 없었고 새 기름으로 교체하는 시기도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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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의 탓도 있지만 평소에도 사람이 무척 많다고 하니 저녁 시간에는 기다릴 각오를 하고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9시에 도착해서 자리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약 5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었다.

후라이드, 양념 같은 치킨집이면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에 통닭이라는 독특한(?) 메뉴가 눈에 띄었는데 주위를 보면 시켜먹는 사람은 없었던 듯싶다.

이 집의 주인장이 어떻게 잘라도 32조각이 나온다는 달인이라 TV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대전역 노점상에서 팔던 그 충격이 '통'닭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대전역 노점상 앞은 닭 한 마리 통째로 튀겨서 진열해놓는 대범함을 보인다)

만석이라 주문은 끝없이 밀려들어 오고 30~40여 분을 맥주 한 잔 시켜놓고 기다리다가 어떤 튀김옷을 쓸까 궁금해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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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때 알았지만 튀김이 상당히 바삭하게 튀겨진 이유는 튀김가루만을 묻혀서 높은 온도로 튀겨낸 이유인 것 같다.

튀김의 바삭함이 이 집의 생명이기 때문에 주문은 당연히 후라이드!

맥주는 하이트를 취급하는데 카스에서 느낄 수 있는 맥아의 씁쓸한 맛과 청량감이 아쉽긴 하지만 관리를 잘하는 것인지 매우 잘 팔려서 맥주를 매일 공급받는 것인지는 모르나 상당히 좋은 상태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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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맵고 마늘이 약간 더 들어간 것 외에는 별다를 것 없는 양념소스와 겨자소스(머스터드도 약간 섞은 느낌이다) 후라이드의 마리아주(-_-) 소금+후추의 조합 3종 세트가 양껏 먹을 수 있도록 양념통으로 옆에 항시 비치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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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년대에 동물성 기름인 쇼트닝으로 만든 자장면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은 것처럼 교촌이나 페리카나 등의 체인점 속에서 옛날에 시장에서 사 먹었던 치킨의 맛을 그리워하는 분이라면 추천한다.

위에 닭근위 (흔히 똥집이라고 부른다 ㅡ,.ㅡ) 튀김이 몇 조각 올려져 나오는데 특유의 비린 맛을 잡지 못한 것이 아쉽다. 물론 서비스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마늘과 후추로 잡내를 잡은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튀김을 최고로 친다.)

특이한 맛은 없지만 양 많고, 싸고, 튀김 일품이고, 맥주 맛있으면 치킨에서는 할 만큼 한 것 아닌가?

수원에 들렀다면 한 번 찾아가서 먹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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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가 넘어가지만 2개의 튀김 솥은 모두 가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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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아저씨의 번개같은 튀김옷 입히기 신공! 이 집은 테이블이 20개가 넘는데다가 배달주문도 받기 때문에 정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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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8 13:00 2007/10/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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